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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7일 세계 간염의날 - 대국민 간질환 예방 및 퇴치 캠페인

7월 27일 세계 간염의날 - 대국민 간질환 예방 및 퇴치 캠페인

28일은 '세계 간염의 날'이다. 세계 간염의 날은 간염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높이고

예방·검사·치료를 활발히 하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국제 기념일이다.

대한간학회(이사장 변관수)는 7월28일 ‘세계 간염의 날(World Hepatitis Day)’을 맞아

‘대국민 간질환 예방 및 퇴치 캠페인’의 일환으로 7월 한 달간 서울 지하철 2호선에서

간질환 인지도 제고를 위한 홍보 영상을 송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홍보 영상은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바쁜 일상생활 속에서도 간질환 관련

정보를 알기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캐릭터와 인포그래픽을 활용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됐다.

지난 2016년 10월에 발표된 ‘2015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2015년 한 해 동안

만성질환으로 진료 받은 인원은 약 1,439만 명에 이른다. 그 중 간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약 149만 명으로 고혈압 (약 571만 명), 신경계질환(약 274만 명), 정신 및

행동장애질환(약 263만 명), 당뇨병(약 252만 명)에 이어 다섯 번째로 많은 환자 숫자를

보였다. 이는 2014년 약 147만 명보다 약 1.7% 정도 증가된 수치이며, 환자 수가

늘어남에 따라 진료비 역시 대폭 상승했다.

 

 

다양한 간질환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B형, C형 바이러스에 의한 간염이다.

A형 간염은 만성 간염으로 진행되지 않고 한 번 앓고 나면 면역이 생겨서 재발하지

않지만 B형, C형 간염은 만성 간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B형 간염은 유전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전염이 아닌 감염으로 증세가

나타난다. 감염된 혈액이나 체액을 통해 전파되는데, 아이를 출산할 때 산모가 B형

간염 바이러스 보균자일 경우 수직 감염되는 경우가 가장 많다.

이때 신생아는 감염자가 아니라 보균자’ 되는데, 출산한 아이를 곧 바로 치료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출산 시 수직 감염을 막기 위해, B형 간염 바이러스 보균자라면 임신 전

B형 간염 백신과 함께 면역글로불린을접종해야 한다. B형 간염에 걸리면 피로, 구역,

소화불량, 황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C형 간염도 B형 간염과 마찬가지로 비위생적인 주사바늘, 면도기 등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 또한 C형 바이러스 오염 혈액을 걸러내는 시스템이 없던 1990년대 초반 이전

수혈을 받았거나 불량한 위생 환경에 문신을 하거나 주사제를 쓰는 등의 경우에

감염된다.

하지만 절반 이상은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상태에서 바이러스 보균자로 발견된다.

C형 간염에 감염될 경우, 오한과 발열 등 독감과 비슷한 증세가 나타나며, 황달 등의

증세도 나타날 수 있다. C형 간염은 A형,B형 간염과 달리 아직까지 백신이 없어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고령사회를 맞으면서 전통적으로 한국인의 간을 괴롭혔던 B형 간염 바이러스가 지고,

C형 바이러스가 뜨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C형 바이러스 보균자는 40대에

100명 중 한 명(0.9%)에 불과하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점점 올라 60대에 1.5%,

70세 이상에서 2.4%에 이른다.

한 해 진료 인원만 4만 5,000여 명이다. 예전 같으면 수명이 짧아 C형 간염 바이러스가

문제를 일으키전에 사망했기 때문에 환자가 드물었으나 수명이 늘면서 C형이

고령사회의 새로운 복병으로 등장했다. 70세 이상에서 간암 발병 원인은 B형보다

C형이 더 많다. 따라서 40세 이상이라면 반드시 C형 간염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