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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사회

갑자기 늘어난 파란색 영수증, 왜?

갑자기 늘어난 파란색 영수증, 왜?


최근 들어 카페, 마트, 등등 파란색 잉크로 인쇄된 영수증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동안 검은색 잉크로 인쇄된 영수증에 매우 익숙하기 때문에 파란색 영수증은 낯설기만 하다. 그런데 갑자기 파란색 영수증이 늘어났을까.

영수증 용지는 일반 용지와 달리 감열지로, 종이 자체에 염료가 들어있어 열을 가하면 그 부분에 글자가 뜨는 방식이다. 대부분 감열지에 쓰이는 염료는 검은색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검은색 염료가 귀해지면서 파란색 염료로 인쇄된 영수증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동안 감열지에 사용되는 검은색 염료는 중국에서 공급된 것으로, 특히 중국의 업체 중에서도 염료 생산량의 45%를 차지하는 업체가 중국 정부로부터 유해물질을 배출했다는 이유로 영업정지를 당하게 되면서 검은색 염료 생산에 차질이 생긴 것이다.

결국 검은색 염료 생산량이 부족해지자 가격이 상승했고, 물량 공수에도 어려움을 겪자, 대체재로 다른 나라에서 쉽게 들여올 수 있는 파란색 염료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파란색 영수증이 친환경 용지가 아니냐는 의견들이 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친환경 영수증 여부는 감열지로 결정되는 것이지 잉크 차이로 구분되지 않기 때문이다. 감열지 친환경 여부는 가공과정에서 비스페놀A(BPA)를 비롯한 화학물질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다르므로, 단순히 파란색 영수증을 친환경 영수증으로 착각하지 않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