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우울한 이유, 혹시 빈 둥지 증후군?
50대 주부 A씨는 최근 우울감을 느끼고 있다. 최근 아들 B가 대학생이 되자 독립을 했고 A씨는 섭섭함과 허전함을 느꼈다. 처음에는 금방 증상이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이와같은 증상이 계속되자 A씨는 지인의 권유로 병원을 찾았다. 병원을 찾은 A씨는 뜻밖에 빈 둥지 증후군 진단을 받았다.
실제로 많은 주부들이 겪는 빈 둥지 증후군은 대학입학, 취직, 결혼 등 자녀들이 독립할 시기가 되면서 상실감과 우을증 등을 느끼고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 빈 둥지 증후군이란 자녀가 독립하여 집을 떠난 뒤에 부모나 양육자가 경험하는 슬픔, 외로움, 상실감을 나타내는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빈 둥지증후군으로 인한 우울증이 2020년에 이르러 인류를 괴롭히는 세계 2위 질병이 될 것이라고 예측할 정도로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증후군이다.
특히나 요즘에는 자녀와 함께 입시를 준비하는 부모들이 많다. 함께 입시전략을 짜고 학원도 찾아다니면서 자녀 입시에 모든걸 쏟아붇다가 자녀가 독립을 하게되면서 상대적으로 허탈감, 무력함을 호소하는 것이다. 또한 주부들은 폐경기와 맞물려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빈 둥지 증후군을 보고 전문가들은 '오랫동안 직장을 다닌 직장인이 갑자기 그만둔 심리와 비슷하다고 전하며 직장인과 달리 주부들은 퇴직금도 없이 갑자기 목표가 사라지기때문에 상실감이 더욱 크다'고 설명했다.
증후군 자체가 큰 질병은 아니지만 지속되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빈 둥지 증후군은 초기에는 가벼운 산책, 운동, 명상 등으로 해결할 수 있다. 단 증상이 2주이상 지속된다면 전문가를 찾아 상담을 받고 해결하는 것이 좋다.
많은 주부들은 자녀들이 인생에서 아주 큰 비중을 차지한다. 어떤 경우에는 자녀에게 거의 모든 것을 투자하고 의지하는 경우가 많다. 빈 둥지 증후군을 예방하기위해서는 평소 자녀보다도 나에게 집중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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