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바퀴벌레 급증
실내에 서식하는 바퀴벌레가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이는 최근 무분별한 도심개발
영향과 함께 심각한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생태계의 변화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바퀴벌레 배설물에는 가려움증·피부염·피부괴사·천식·건초열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
알레르기 질환의 원인물질이 다량 포함돼 있다. 사람 대변을 잘 먹기 때문에 여러
병원체도 퍼뜨린다.
종합환경위생기업 세스코는 지난해 자체 모니터링에 의해 발견된 바퀴벌레가
약 239만 4222마리로 2015년의 202만 6443마리보다 무려 18.1%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2012∼2016년 연평균 186만 3658마리로 그 수를 비교해 보면 28.5%나
늘어난 수치다.
현재 몸길이가 1.1∼1.4㎝로, 집에 서식하는 바퀴벌레 중 크기가 가장 작은 독일바퀴가
약 77%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발견된 독일바퀴는 188만 4000여마리로
5년 연평균 144만 4000여마리 보다 30% 이상 웃돌았다.
그 다음은 몸길이가 2∼2.5㎝로 중형인 일본 바퀴로 지난해 33만 2900여마리가
발견됐다. 외부에 주로 서식하지만 실내 침입 빈도가 높은 일본바퀴는 5년 평균
5만 7000여마리로 12%나 많이 출현했다.
바퀴가 주로 발견되는 계절은 종류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주로 5월 증가하기
시작해 7∼9월 가장 많이 발견된다. 산란 성수기가 여름철인 만큼 겨울철에도 많이
나타나는 편이다. 독일바퀴는 8월, 일본바퀴는 6월에 가장 많이 출현했다.
세스코 기술연구소 관계자는 "최근 기후변화로 해충 활동 시기와 번식 속도가 빨라져
바퀴벌레가 계속 급증하고 있다"며 "도심지 개발 등 때문에 외부 서식처가 파괴됨에
따라 내부 침입 개체가 증가해 건물 내·외부에서 더 많이 보이는 것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바퀴벌레가 해마다 급증하고 있음에 따라 바퀴벌레가 자주 발견되는 곳
구석구석을 꼼꼼하게 청소하는 것은 물론 평소에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주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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