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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 ISSUE/오늘의 TIP

운전 중 방향지시등 잊지마세요

운전 중 방향지시등 잊지마세요

도로교통공단이 올해 1월과 3월 두 차례에 걸쳐 도로 주행 중 방향지시등 작동 여부를 조사한 결과 운전자 10명 중 4명 정도가 진로변경 시 방향지시등을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전 중 가장 기본인 방향지시등을 사용하지 않는 것은 사고 위험을 높일 뿐 아니라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주어 보복운전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

이에, 도로교통공단은 올해 1월부터 생활교통법규를 정착하고 안심 사회를 만들기 위해 운전의 가장 기초인 안전한 방향지시등 켜기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교육과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1월부터 3개월간 18만 7천 명을 대상으로 집중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TV, 라디오, 신문, 케이블 방송, VNS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 활동을 진행한 결과 1월보다 진로변경 방향지시등 작동률은 4%p, 좌우회전 방향지시등 작동률은 3%p 개선되었다.

1월 조사에서 226km의 구간을 이동하며 통행차량 1,905대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진로변경 차량의 52%가 방향지시등을 작동하였고, 좌·우회전하는 차량은 54%가 방향지시등을 작동하는 것으로 조사되었고, 3월에도 동일 구간, 1,750대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 결과 진로변경 차량은 56%, 좌·우회전 차량은 57%가 방향지시등을 작동하여 1월보다는 약간 개선된 것이다.
도로교통공단은 올 한 해 동안 안전한 방향지시등 켜기에 대한 집중교육과 홍보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며, 매년 개선되어야 할 교통현장의 주요 테마를 우선순위로 선정해서 집중교육을 할 방침이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자동차 운행 중 방향지시등 사용은 사고 예방을 위한 가장 손쉬운 방법으로 소통과 배려운전의 첫걸음”이라며 “진로변경과 끼어들기 과정에서 방향지시등만 규정대로 사용해도 교통사고와 보복운전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방향지시등만 규정대로 사용해도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다/사진=팁팁뉴스

◇ 올바른 방향지시등 사용법과 수신호 보낸는 Tip

모든 차의 운전자는 좌회전·우회전·횡단·유턴·서행·정지·후진을 하거나 차선을 변경하는 경우 방향지시등으로 그 행위가 끝날 때까지 신호하여야 한다.

또한, 방향지시등을 켜는 것은 운전자 상호 간의 소통이며, 상대방에 대한 배려이자 무언의 약속이다.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아 발생하는 갈등은 보복운전으로 이어지는데 방향지시등만 제대로 점등해도 보복운전의 48%를 예방할 수 있고, 난폭운전의 42%가 방향지시등 미점등으로 인해 발생하고 있다.

좌회전·횡단·유턴 또는 왼쪽으로 차선을 변경할 때는 레버를 내려 좌측 신호를, 우회전 또는 우측으로 차선을 변경할 때는 레버를 올려 우측 신호를 주면 되는데 일반도로에서는 30m 전에 고속도로에서는 100m 전에 신호를 주어야 한다. 야간이나 안개 등 시계가 불량할때에는 조금 더 일찍 신호를 주는 것이 좋다. 또한, 위험 상황이나 정차 시 비상등을 켜서 뒤따르는 차에게 주의 신호를 보내고 주변 차량에 미안함이나 고마움을 전할 때 한 두 번 비상등을 깜빡여 상대의 기분을 좋아지게 하는 배려도 좋다.

방향지시등이 고장 났을 때는 간단한 수신호로 진행 방향을 알리고 최대한 빨리 수리하여야 한다.

간단한 수신호 방법은 좌회전·횡단·유턴 시 왼팔을 수평으로 펴서 차체 밖으로 내밀고, 우회전 시 왼팔 팔꿈치를 수직으로 올려준다. 정지 시 왼팔을 45도 밑으로 내려 주고, 서행 시 왼팔을 45도 밑으로 내린 후 아래위로 흔든다. 후진 시에는 왼팔을 45도 밑으로 내린 후 손바닥을 뒤로 향하게 하여 앞뒤로 흔든다. 뒤차에 먼저 지나가라는 신호는 왼팔을 수평으로 펴서 손바닥을 앞을 향하게 하여 앞뒤로 흔든다. 모든 수신호는 뒤차에 신호가 잘 전달되도록 차체 밖으로 왼팔을 내밀어 신호를 주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