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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 ISSUE/오늘의 TIP

헷갈리는 '우유·두유·베지밀' 무엇이 다를까?

헷갈리는 '우유·두유·베지밀' 무엇이 다를까?

 

갈증이 날 때 물이 아닌 다른 것이 먹고 싶을 때 건강을 생각하는 이라면 '우유'를 선택할 것이다. 그런데 간혹 우유와 비슷할 것 같으면서도 다른 두유와 베지밀에 의문을 갖곤 한다.

우선, 우유에 대해 살펴보자면 우유에는 유당이라 불리는 성분이 들어 있는데 일반 우유나 모유에 함유된 유당 성분을 소화하지 못하는 유당불내증을 겪는 사람들이 있다. 우유 또는 유제품을 먹고 나면 배가 아프거나 설사를 하게 되는 이유도 '유당' 때문이다.

이렇게 유당 성분을 소화하지 못하는 이들이 우유 대신 마시는 것이 '두유'다. 두유는 콩을 갈아서 만든 콜로이드(밀크) 상태의 음료로써 우유와 거의 비슷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어 우유 대용으로 적절하다.

간혹 두유는 우유에 콩을 추가한 것이라고 알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잘못된 사실이다. 우유와 두유는 전혀 성분이 다르다.

그렇다면 베지밀은 무엇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베지밀은 '베지밀'이라는 제품으로 유명한 정식품에서 만든 두유 브랜드 이름이다. 정식품의 명예회장이자 의사 출신이었던 故정재원씨는 소아과 의사로 재직하던 중 많은 아이들이 모유 및 우유 속에 들어 있는 유당 성분을 소화하지 못하는 유당불내증으로 고통받는 모습을 보고 두유를 개발했다.

당시 정소아과에서는 1968년부터 가내수공업으로 두유 (상표명 "베지밀")를 소규모로 생산해 공급을 시작했지만, 그 뒤 수요가 늘어나자 1973년 7월 정식품을 창업하여 본격 생산에 들어가면서 '베지밀'이 널리 알려졌다.

마지막으로 우유 대용으로 두유를 고를 때는 칼슘을 첨가해 그 함량이 높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유당 성분을 소화하지 못하는 경우 두유에도 성인용과 유아 전용이 존재하므로 유아는 되도록 유아 전용 두유를 먹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