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잡을 때 휴대전화 흔들면 안 되는 이유
평소 택시를 잡을 때 손을 뻗거나 흔들곤 한다. 그런데 이때 휴대전화를 손에 든 채 택시를 향해 흔드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택시 잡을 때만큼은 휴대전화를 다른 쪽 손에 옮겨 잡도록 하자.
만약 휴대전화를 흔들어 택시를 잡으려 한다면 아마 택시기사는 일반손님이 아닌 '장물업자'라고 생각하고 차를 멈출지 모른다. 그렇다. 휴대전화를 들고 흔드는 행위는 '승객들이 택시에 놓고 내린 분실 휴대전화를 사겠다'라는 택시기사와 장물업자 간의 은밀한 신호다.
이른바 '휴대전화 흔들이' 수법이라고 하는 이 행위는 주로 심야 시간에 빈 택시, 영업용 택시기사들을 타깃으로 한다. 휴대전화의 전원을 켜서 불빛을 비추며 신호를 보내는 것이다.
지난해 8월에는 '흔들이'에 분실 휴대전화를 판매한 일당이 무더기 적발되기도 했다. 이처럼 분실 휴대전화가 주인에게 돌아가지 못하고 판매되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발생하고 있다.
지금껏 아무 생각 없이 흔들었던 스마트폰. 이제는 이를 유념해야겠다. 또한, '흔들이'이라고 불리는 장물업자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어야 할 것이다. 특히 장물업자에게 분실 휴대전화를 넘기는 비양심 택시기사들이 근절되어 더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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