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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경제

반도체 매출 사상 4천억 돌파, 최대 수혜자는 삼성전자

반도체 매출 사상 4천억 돌파, 최대 수혜자 삼성전자

 

올해 글로벌 반도체 업들의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4000억 달러(458조 6000억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12일 글로벌 IT 자문기관인 가트너(Gartner, Inc.)에 따르면 2017년 세계 반도체

매출이 전년 대비 16.8% 성장한 4014억 달러(한화 460조 5663억)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에 반도체 매출이 40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2000년에 2000억

달러를 넘어선 반도체 매출은 2010년 3000억 달러에 이어 올해엔 4000억 달러를

달성하게 됐다. 1000억 달러 성장을 달성하는 시간도 10년에서 7년으로 단축됐다.

앤드류 노우드 가트너 리서치 총괄 부사장은 "메모리 부족 현상이 전반적인 반도체

시장의 호황을 일으켰다"며 "메모리 제조업체들이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을

인상하면서 이들 업체의 매출과 수익이 증가했다"고 그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가트너는 세계 최대 메모리 공급업체인 삼성전자가 가장 큰 수혜자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미국 인텔을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반도체 종합 1위 자리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분기 삼성전자는 지난 7일 잠정실적 발표에서 사상

최대인 14조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인텔은 지난 1992년에 NEC를 누르고 반도체 시장 점유율 부문 1위를 차지한 이후

세계 최강 자리를 계속해서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2002년부터 줄곧 2위를

유지했으나 올해 2분기 매출액이 인텔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앤드류 노우드 부사장은 “메모리 시장은 투자한 만큼 다시 빼앗아 가는

특성이 있다”며 “메모리 벤더들이 신규 공급을 늘리면서 시장 거품(bubble)은

2019년에 사라질 것으로 전망되고 삼성은 올해와 내년에 거둘 수익의 상당 부분을

잃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