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시작 알리는 입동, 먹어야하는 음식은?
어느 덧 코끝을 시리는 추위가 시작됐다. 11월 7일(화)은 입동(立冬)이다.
입동은 24절기 중 열아홉번째 절기로, 이날부터 겨울이 시작된다고 하여 입동이라고 한다. 해마다 입동에는 저마다의 방법으로 겨울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우리 선조들은 김장을 하거나 농사를 무사히 지낼 수 있기를 기원하는 고사를 지내기도 했다.
입동에는 먹어야할 음식들이 있다. 대표적인 음식 중의 하나는 추어탕이다. 추어탕은 영양소가 풍부하여 피로회복, 워기회복에 도움을 주는 음식이다. 이 시기에 미꾸라지는 겨울잠을 자기위해 도랑에 숨는데 이때 미꾸라지를 잡으면 살이 오른 미꾸라지를 잡을 수 있다. 이것으로 추어탕을 끓여 노인들에게 대접하는 것을 도랑탕 잔치라고 했다.
또 다른 음식은 바로 팥시루떡이다. 예로부터 선조들은 입동때 고사를 지내는 풍습이 있어 햇곡식으로 만든 팥시루떡을 만들어 먹었다. 팥에는 비타민, 칼륨, 당질, 단백질 등 영양소가 풍부하여, 신장병, 심장병에 좋으며, 이뇨작용을 원활하게하여 변비예방에도 도움이된다.
한편 입동에는 입동보기라고 하여 각 지방마다 점을 치는 풍습이 있었다. 충청도 지역에는 입동전 가위보리라는 말이 있다. 입춘때 보리를 뽑아 뿌리가 세개면 보리 풍년이 든다고 점을 치는데 입동때는 뿌리 대신 잎을 보고 점을 친다.
또한 날씨 점을 치는 풍습이 있다. 입동 날 추우면 그해 겨울 역시 추위가 가득할 것이라는 미신이 있었는데 특히 제주도에는 입동당일 날씨가 따뜻하지않으면 그해 추운 겨울이 될 것으로 예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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